케이에스피, 신영중공업 인수 임박

입력 2007-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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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원 규모 LNG 장치 시장 진출... 양사 시너지 기대

케이에스피의 신영중공업 인수가 임박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업중공업은 LNG BOG 장치의 국산화 개발 성공과 함께 민간 항공기인 반디호 제작에 성공하여 화제가 된 바 있는 기업이다.

LNG BOG 재액화장치는 대당 1100만달러(한화 추산 100억)가 넘는 외산장치로서 신영중공업의 주관하에 한국가스공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해 개발했다.

이 장비가 국산화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과 핵심 조선기술을 보유하게된다.

LNG BOG 재액화 장치란 LNG운반선의 화물탱크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시키는 시스템으로 현재 케이에스피가 만드는 엔진밸브처럼 세계에서 3개 회사만이 상용화에 성공할 만큼 어려운 첨단 기술이다.

케이에스피 관계자는 “조선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자사의 엔진밸브라는 단품만이 아닌 시스템 시장으로의 확장을 타진하던 중 이미 3년 전부터 연구개발되어 본격 상용화 단계로 진입한 LNG BOG 재액화 장치 산업을 안전하게 선택하기 위해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케이에스피는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의 단축이라는 이점을 안게되고, 신영중공업은 자금지원과 함께 케이에스피와의 공동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노르웨이의 헤모시사가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LNG BOG 재액화 장치 기술은 LNG 선박의 핵심 설비로 이미 세계 시장을 석권한 국내 LNG 선 제조분 중 30여척에 적용된 상태다.

향후 본격적으로 LNG BOG 재액화 장치가 채택될 경우 시장은 10년간 34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주수요처 또한 한국이 9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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