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롯데제과에 대해 4분기 연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올해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원화 기준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 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업성이 약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구조조정으로 일회성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원화 기준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국내도 높은 기저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부실자산의 대규모 상각으로 순이익의 전년 대비 개선폭은 48.3%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그룹사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롯데제과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식품과 유통의 지주 전환 중심에 서게 될 경우 주주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잘 보존되거나 수혜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까지 일본 롯데와 신동빈 부회장의 지분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회사의 중요한 입지를 반증한다.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