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을 통해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계획을 분명히 밝히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철강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리커창 총리는 철강산업의 2017년 생산능력 감축 목표로 5000만 톤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4500만 톤보다 500만 톤 많을 뿐 아니라 ‘띠티아오강’이라고 불리는 비규격철강제품 생산 설비를 6월까지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변 연구원은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철도건설 8000억 위안 △고속도로∙해운 1억8000억 위안 △지진∙기상연구 5076억 위안 △퀘도교통∙민영항공∙통신 인프라 가속화 등 인프라투자 계획과 대도시의 주택용 부지를 합리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부동산 안정화 정책 등이 수요 측면에서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측 개혁과 인프라투자,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은 2017년 국제 철강가격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철강업체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