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재생센터, 아리수정수센터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서울시와 중부발전은 16일 서남물재생센터(1200kW)와 뚝도아리수정수센터(1300kW)에 총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일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15% 감축, 온실가스 25% 절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 확대 등을 정책목표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선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의 달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물재생센터, 아리수정수센터, 지하철차량기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여 이번에 1단계 사업으로 두 개 지역에 2.5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되며, 중부발전은 건설비용(약 240억원)을 전액 투자하고 발전소 준공 이후 1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며 서울시에 부지 사용료를 납부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로서 지난 9월 16일 발전 6개사를 대상으로 한 ‘민자유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지명경쟁심사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서울시와 협의하여 시설설계를 진행하고 투자협약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공사에 착공하여 12개월 이내(2008년 11월)에 발전소를 준공하게 된다.
건설될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량은 약 3500MWh/년(약 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기후변화의 주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도 연간 약 2200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1단계 사업에 이어 4개 물재생센터, 6개 아리수정수센터, 11개 지하철차량기지 등 서울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