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는 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대북 동향과 국정원 헌법재판소 사찰 문제를 논의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우 위원장은 전날 정보위 간사단 긴급 회의를 통해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병호 국정원장이 참석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발사 이후 대북 동향 등을 직접 보고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방부는 전날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대남 측면에서는 안보 불안감 조장 및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를, 대외적 측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대응 의지 표명과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보위는 ‘국정원 간부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 보도’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국정원 사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전날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전날 “(사찰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절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국정원이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려면 근거를 내놔야 한다”고 반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늦어도 오는 13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국에서 국정원 사찰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4일‘국정원 간부가 헌법재판소 동향을 수집했다’며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에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