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신배 전 부회장 포스코 사외이사 선임 반대”

입력 2017-03-07 15:18 수정 2017-03-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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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김 전 부회장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연구소는 “김 후보가 대표이사로 재직했을 당시 SK텔레콤은 SK C&C와 와이더댄, 이노에이스, SK D&D, 인디팬던스 등 그룹사 내 계열사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가 있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최태원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 계열사와의 거래는 최대주주들의 사적편익을 위한 일종의 지원 행위”라며 “당시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김 후보는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재선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권 후보는 당시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단에 대한 출연증서에 도장을 찍은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강요에 의한 기부라 하더라도,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했다”며 “정경유착으로 회사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을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선임이다.

연구소는 “2014년 포스코 최고 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오준 당시 총괄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토록 지시한 사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알려졌다”며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최순실 씨의 의견을 전달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는지는 향후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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