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사드보복 #반중감정 “칭다오 맥주 안 마실래요”

입력 2017-03-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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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사드보복 #반중감정 “칭다오 맥주 안 마실래요”

중국 내 국내 기업 매장 영업정지, 한국 관광 규제, 반(反) 한국 교육지침까지.

중국의 사드 보복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보복은 한국차에 벽돌 테러를 하고 한국산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을 부채질했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직도 조공관계인 줄 아나”
“우리도 아쉬울 것 없다”

그런데, 중국의 무차별적인 사드보복에 국내에서도 반중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반한(反韓)에 반중(反中)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온·오프라인 내 반중 바람입니다.

“우리도 중국 관광 안 가요”
중국당국이 한국 여행 상품 판매 중지를 지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국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한 감정으로 인한 피해 우려 때문은 물론 중국의 고압적인 행태에 반중 감정이 고조된 것이죠. 여행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여행 취소 문의가 평소보다 2~3배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제 양꼬치에 ‘칭다오’는 NO”
“양꼬치엔 칭다오”라는 유행어와 함께 지난해 수입 맥주 판매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칭다오’ 맥주. 치솟은 반중감정에 대형마트에는 칭다오 맥주를 찾는 손길이 줄어들었습니다. 한 고객은 “한국 제품을 불매하는 중국의 칭다오를 굳이 마실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죠.

“중국인 택시승차 거부합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중국인 탑승을 거부하는 택시도 등장했습니다. 대전의 거리에서 포착된 한 택시에는 ‘중국은 반성하라’, ‘중국인 승차 NO’라고 적힌 종이가 붙여져 있는데요. 해당 택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같은 반중감정에 동조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켄보600’ 선전에도 급제동”
뛰어난 가성비로 초도 물량을 완판시키며 선전 중인 중국의 첫 SUV, 중한자동차 ‘켄보600’.
현대차가 중국에서 벽돌 테러를 당하는 등 사드보복이 거세지자 켄보600에 반감을 품는 소비자도 늘어났습니다. 중한자동차 측 역시 “소비자가 반중의식을 갖고 우리 제품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헤럴드경제. 2017.3.5)

오프라인뿐만이 아닙니다.
반중감정이 더욱 거센 곳은 바로 온라인인데요.
네티즌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적하는 다양한 반중운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전자제품 사지 맙시다”
온라인에서는 샤오미,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중국산 TV 및 가전 등 가성비로 주목받던 중국 전자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이 한국제품에 하듯 중국 제품을 쌓아놓고 불태우자’, ‘오늘 샤오미 보조배터리 묻으러 간다’며 격분하기도 했죠.

“차이나타운 철거합시다”
인천 중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경기도 수원역 인근 등 한국 내 작은 중국인 차이나타운. 중국 식당과 놀거리 등이 몰려있는데요. 온라인에서는 국내에서 장사 하는 중국 사람들을 추방하고 차이나타운을 이용하지 말자는 주장에 이어, 심지어 차이나타운 일대를 철거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중국 연예인 퇴출합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어려워진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게다가 한국 콘텐츠 방영 금지 조치까지. 국내 스타들에게 가해진 보복에 일부 네티즌은 "우리도 국내 중국 연예인 방송 출연을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괄시하는 중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며 분노하기도 하죠.

한국과 중국, 서로를 향한 격해지는 분노와 앙심.
정부는 사드 배치에 따른 제대로 된 외교·안보 대책을 강구하고, 시민들은 무분별한 ‘눈에는 눈’ 식 보복은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 현 사태에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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