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스라엘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투자 유치와 규제 등의 어려움이 있는 신생 핀테크업체들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 금융업체들과 연결하면서 관련 업체 및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다.
8일 이스라엘의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에 따르면 오는 9일 현지에서 ‘핀테크 미트업(Fintech Meetup)’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삼성 넥스트의 파트너사인 시그마랩스와 레오미카드, 카멜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시장의 생태계는 물론 투자, 운영 등 경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시그마랩의 파트너인 레오미카드는 잠재력 있는 기술검증(POC) 과정을 거친 초기 스타트업에 설계 파트너의 기회와 독점적 인 지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넥스트가 이 같은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향후 핀테크 산업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 투자 규모는 2014년 122억 달러에서 올해 7000억 달러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페이를 통해 핀테크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9월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를 설립하고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는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기준 이스라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티저와 모바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세이프 DK에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