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코미코 대표 “반도체 장비 세정 개척…세계 1위 도약”

입력 2017-03-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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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기업공개(IPO) 간담회서 포부 밝혀

“반도체 제조공정장비 세정∙코팅분야의 핵심기술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해온 것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생산능력확대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내 1위 기업에서 글로벌 1위 세정∙코팅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김태룡<사진> 코미코 대표는 8일 여의도에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IPO)에서 기자단과 만나 “국내에서 반도체 공정장비 세정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시장 점유율 계속 넓히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미코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서비스를 사업화 한 기업이다. 1999년 법인 등록돼 국내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2013년 8월, 반도체 부품 제조사업부(現미코)와 세정·코팅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규법인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사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수율을 높이고, 반도체 장비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사업이다. 코미코는 세정·코팅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반도체 세정·코팅시장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코는 설립 이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기반 확보에 주력해왔다. 주요 반도체 생산 지역인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성공적인 현지화와 글로벌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두었으며, 인텔과 마이크론, TSMC 등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반도체 상위 10개 제조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미코는 선도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 평균 15.3%의 매출성장을 실현했다. 또한 2016년 잠정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939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고, 각각 전년동기보다 11.6%, 26.4%, 41.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1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함에 따라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DRAM 메모리 및 낸드(NAND Flash)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미코는 글로벌 고객사의 설비투자에 맞춰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생산거점을 확보하여 글로벌 매출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집적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DRAM 메모리의 선폭이 미세화되고 NAND Flash 메모리의 층수가 고단화 될수록 장비의 사용량이 증가해 장비의 수명이 짧아진다. 작은 결점이 수율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세정∙코팅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게 코미코의 예상이다.

코미코는 이 같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와 함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의 신규 장비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코팅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장비업체의 유지보수 사업도 추가로 확보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축적된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산업과 열처리 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한다.

코미코는 3월 7일과 8일 수요예측, 3월 14~15일 청약을 거쳐 오는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 주,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 ~ 1만3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275억 원 ~ 32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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