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주자들에 “18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권고

입력 2017-03-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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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내용 어기면 약속 위반자…대책 세울 것”

더불어민주당은 8일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 대선주자들에게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개헌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대선후보들의 개헌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개헌 시기와 관해서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한 국민적 동의를 거쳐 가능하면 내년 지방선거에 맞출수 있도록 각 대선후보들에게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이) 개헌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면서 “(개헌 방식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일정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어 “이번 의총은 친문계, 개헌파와 사전 조정, 절충을 거쳐 열렸다”며 “개헌 관련 논란을 정리하는 날이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대선 전 개헌이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공유한 상황에서 정치일정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으로 개헌을 안 한다는 불신을 걷어냈다”고 했다.

그는 “대선 전 개헌을 가지고 생길 수 있는 분란, 개헌하자, 하지 말자고 싸우는 일은 없다”며 “한두분이 바깥 (세력과) 만날 수 있지만 적어도 집단이, 35명이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빅텐트는 못한다. 우리 당에서 30~40명이 나가야 하는데 우리를 뺀 나머지가 텐트를 치는 것은 모르겠고, 우리 당 의원이 개헌을 매개로 외부로 나거거나 할 일은 없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를 두고 “당론에 가깝다. 당론이라고 두들기지만 않은 것”이라며 “당론은 의결을 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정족수인) 60명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협정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의총에서 결론 낸 내용을 어기면 약속 위반자로 보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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