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고용 지표 호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자화자찬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의 화면을 캡처해 “대단한 소식이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캡처된 화면은 시장정보업체인 ADP가 발표한 2월 민간고용 수치와 예상치다. ADP에 따르면 2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4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8만7000명 증가였다.
트럼프는 해당 뉴스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같이 나온 화면을 캡처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대선 때부터 구호로 외쳤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태그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줄곧 강조했던 ‘일자리 만드는 대통령’ 이미지를 다시 못 박는 모습이었다. 다만 당시 감세나 인프라 투자와 같은 큰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곤 했다.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도 그는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소프트뱅크, 월마트 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일자리 수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자평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을 담은 미국 고용보고서는 오는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