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찍고 중국 돌아 유럽, 중동까지”
국내 건자재업체들이 해외 돌파구 찾기에 본격 나선다. 미국과 중국, 유럽, 중동 등에서 열리는 해외 건축자재 전시회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해외 건축자재 전시회에 총 10회 이상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경기 하락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미국 ‘KBIS’와 이란 ‘우드엑스포(WOODEXPO)’에 참가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해외 유수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을 손쉽게 접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회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불안정한 국내 시장 상황을 만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해외시장,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석영계 재료가 90% 이상 포함돼 있는 인조대리석으로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화L&C도 KBIS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과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의 신제품을 미국에서 처음 공개하고, 이들을 활용한 주방, 욕실 및 화장실 등 다양한 주거 공간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L&C 역시 오는 5월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엔지니어드스톤 ‘칸스톤’의 제2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