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외환·채권시장 무덤덤 “예상된 결과”

입력 2017-03-10 11:42 수정 2017-03-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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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외환과 채권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없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을 비켜가는 분위기다. 이제 관심은 주말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주 개최될 미국 연준 FOMC 등 경제변수와 함께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등 경제변수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10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떨어진 1156.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161.2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탄핵결정 무렵 1155.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인용결정으로 1155원선까지 하락했지만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원상복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국고3년 16-7은 전일대비 1.5bp 상승한 1.805%를 기록중이다. 장중 1.800%와 1.805% 사이에서 좁은 레인지 흐름이다. 국채선물도 잠시 출렁이긴 했지만 기존 흐름으로 복귀했다. 3년선물은 3틱 하락(1bp 상승)한 수준에서 10년선물은 15틱 하락(1.5bp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시장에 호재일 수 있다. 다만 결국 시장논리에 따른 기조로 회귀할 것 같다”며 “이젠 다시 미국 FOMC와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등 변수들을 신경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아직 포지션 정리가 많기는 하지만 결국 채권은 기존 흐름과 같은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밤 ECB 금리결정 결과와 미국장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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