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안철수 “朴 탄핵,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선언”

입력 2017-03-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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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평화혁명…국론 모으기에 최선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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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민주공화국의 기반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위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냈고, 위대한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헌법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뤄졌다”며 “세계적으로 비폭력 평화혁명의 성공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시민혁명은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주신 헌법재판관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갈라진 국론을 모으기 위해서 최선 다하겠다”며 “필요한 분도 만나고, 필요한 설득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면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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