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도부 총 사퇴… 중량급 영입 위한 땅고르기?

입력 2017-03-10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 가동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 및 정책의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 및 정책의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바른정당 정병국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은 10일 총 사퇴를 선언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당분간 맡는다. 박 대통령 파면 이후 지도부 총 사퇴를 통해 자유한국당 내 탈당파와 향후 중량급 인사 영입 포섭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더 큰 역량이 필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한다”며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로서 제 소임은 다한 듯 하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향후 일정에 관해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의총 직후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 총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정 대표는 “당의 확장 측면에서 문을 열어놓고 그 보수 적통으로서 건전한 보수세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 탄핵 결과에 대해서 한국당 안에서 (탄핵결과를) 수용하느냐 불복하느냐 하는 논란이 있는데, 그 수용 세력들은 함께 가야한다”며 탄핵반대파 영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나아가 바른정당 지도부 총 사퇴는 현재 입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영입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한 관계자는 “친문·친박 패권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문호를 열어놔야 외부 영입이나 연대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며 “(외부인사의 요직 발탁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으니까 하나의 가능성으로 얘기할 순 있지만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33,000
    • +0.71%
    • 이더리움
    • 4,706,000
    • +6.95%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5.78%
    • 리플
    • 1,957
    • +23.63%
    • 솔라나
    • 363,100
    • +6.42%
    • 에이다
    • 1,212
    • +10.18%
    • 이오스
    • 984
    • +8.37%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398
    • +1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0.91%
    • 체인링크
    • 21,330
    • +4.25%
    • 샌드박스
    • 498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