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임금협상 결렬로 일주일간의 파업에 돌입한다.
10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4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7일간 파업한다. 2차 파업 지명 조종사는 총 230명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17차 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사측은 2015년 1.9%, 2016년 총액 대비 2.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 보안수당을 5만5000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려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상안 외에 별도로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협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조종사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수정안에 담긴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지만 이는 조합이 바라는 변화와는 간극이 너무나 크다”며 “교섭의 장을 닫지는 않을 것이나 변화를 찾기 위한 조합의 행동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