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선거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궐위 상황이 발생해 국민의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며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대통령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공명선거 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조·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향후 2개월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재 정부와 선거관리를 위해 잘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이후 곧바로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정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대선의 의미와 중요성,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 의지와 방향 등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