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본격 개막

입력 2007-11-20 09:15 수정 2007-11-20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 L&C, 美 아즈델社 인수로 M&A 신호탄 쏴

한화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했던 글로벌 경영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화L&C(前 한화종합화학)는 20일(한국시간) SABIC 이노베이트 플라스틱(舊 GE 플라스틱)와 PPG 인더스트리의 50:50 합작법인인 아즈델社의 지분 100%를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화 L&C의 아즈델 지분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경영을 천명한 이래 최초로 이뤄진 글로벌 M&A 사례의 의미가 있다.

한화 L&C 최웅진 대표이사와 PPG사의 빅토리아 홀트(Victoria M.Holt) 부사장, SABIC 사의 그레고리 아담스(Gregory A. Adams) 부사장, 김희철 한화 L&C Azdel 법인장 등 4명은 뉴욕에서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사진).

한화L&C는 "이번 아즈델社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GMT(자동차 범퍼제작 소재) 제조업체로 부상하게 됐다"며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전세계 자동차 회사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즈델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외국계 자동차 회사의 경량화 및 안전강화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고, 아울러 기존의 미국, 중국, 태국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더불어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 L&C는 "이번 아즈델 인수를 시작으로 체코 및 캐나다에 제조법인 설립 추진을 포함해 내년까지 해외사업부문에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L&C는 이외에도 체코의 3대 도시인 오스트라바에 2008년 12월까지 자동차 부품 제조 법인을 설립하는 건을 확정하고, 창호ㆍ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제조사업으로 확대하는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자동차 산업단지에 2009년 7월까지 건축자재 제조 법인을 설립, 향후 자동차 부품 소재 성형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 L&C는 향후 한화그룹 내에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최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한화 L&C가 인수한 아즈델社는 지난 1972년 설립된 혁신적인 친환경 고기능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LWRT 세계 1위, GMT(자동차 범퍼, 시트 구조물 등의 소재로 사용) 미국 1위 업체이다.

<사진설명>

한화L&C 최웅진 대표(가운데)가 미국의 아즈델 지분 인수 계약을 마친 후 PPG사의 빅토리아 홀트 부사장(오른쪽)과 SABIC사의 그레고리 아담스 부사장과 함께 악수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설 연휴, 집값 변곡점 될까?…“서울 아파트값 반등 무게…전세는 약보합”
  • ‘렉라자’ 이어 미국 FDA 관문 넘을 K-신약은?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6월 공개일 확정…손목 묶인 이정재 ‘무슨 일?’
  • 여야 설 민심…與 "국민들 나라 걱정" 野 "윤 탄핵 절박"
  • '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리그 페이즈 순위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12: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8,566,000
    • -0.79%
    • 이더리움
    • 4,913,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0.54%
    • 리플
    • 4,700
    • -0.8%
    • 솔라나
    • 358,700
    • -1.67%
    • 에이다
    • 1,432
    • -2.39%
    • 이오스
    • 1,154
    • +0.35%
    • 트론
    • 383
    • +2.41%
    • 스텔라루멘
    • 637
    • +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200
    • -1%
    • 체인링크
    • 37,030
    • +0.49%
    • 샌드박스
    • 798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