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사담당자 30%는 '4~5'년이 한 직장에서 근무하기 적당한 기간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20일 "스카우트 회원 2635명(인사담당자 162명, 직장인 2473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에서의 경력은 몇 년이 적당할까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담당자의 31.4%는 '4~5년이 적당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4~5년'에 이어 ▲2~3년(20.9%) ▲오래 있을 수록 좋다(17.9%) ▲5~7년(16.6%) ▲상황에 따라 다르다(8.02%) 등으로 답했다.
이에 비해 일반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의 경력으로 '2~3년'이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33.36%로 가장 높았으며, ▲4~5년(33.04%) ▲5~7년(11.00%) ▲상황에 따라 다르다(10.72%) 등이 뒤를 이어 인사담당자와는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민병도 스카우트 대표는 "외환위기가 10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은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 경력관리 측면에서는 물론 기업에 있어서도 업무 파악과 조직 적응이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직장을 옮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일정 기간 이상 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좋고, 이직은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나타난 경우에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