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해드윈. 사진=PGA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 스타들이 모두 빠진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일 중위권에 그쳤다.
인병훈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85타를 쳐 전날보다 14계단이 밀려난 공동 49위에 그쳤다.
안병훈은 장타력과 아이언의 정확성에도 불구하고 퍼팅난조로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안병훈의 최종일 기록
우승은 ‘꿈의 59타’를 쳤던 애덤 해드윈(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해드윈은 이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도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2009년 데뷔후 첫 우승했다. 무명이었던 해드윈은 지난 1월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해드윈의 위기는 16번홀(파4). 티샷한 볼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워터해저드에 퐁당. 여기에 40㎝가 안 되는 짧은 보기 퍼팅이 홀을 벗어나며 더블보기를 범해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캔틀레이가 18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사이드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해드윈은 3온 1퍼팅으로 파를 잡아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