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1.63달러 오른 배럴 당 86.78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대를 위협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OPEC의 현생산량 유지 및 달러약세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날 종가보다 0.80달러 오른 배럴 당 9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6달러 오른 배럴 당 92.28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수급상황에도 불구하고 OPEC 정상회담에서 증산에 대한 논의 없이 현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17-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OPEC 정상회담에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산에 대한 언급 없이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OPEC 관계자는 “현재의 고유가는 달러약세 및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공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달러약세가 석유시장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약세로 인해 에너지 및 상품(Commodity) 선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원유선물가격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