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금통위 의사록+FOMC 대기, 마이너스로 돌아선 외인 선물 포지션

입력 2017-03-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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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겠다. 밤사이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우려하며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겠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94bp 가량 상승한 2.6251%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3일 2.6367% 이후 2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다만 큰 방향성이나 변동성을 갖긴 힘들어 보인다. 우선 한국은행 2월 금통위 의사록이 오늘 장마감후 발표되는데다 미 연준(Fed) FOMC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국채선물 월물교체를 앞두고 롤오버가 빠르게 시작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겠다.

(삼성선물, 이투데이 추정치)
(삼성선물, 이투데이 추정치)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10년선물은 물론 3년선물 시장에서도 외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3년선물 시장에서 8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순매도 규모도 5만6769계약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아울러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86계약으로 2013년 12월12일 -6222계약 이후 3년3개월만에 가장 낮다.

10년선물 시장에서도 지난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이후 매수와 매도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전날에는 2171계약 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1640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10년선물의 경우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가 지난 2월1일 -8099계약까지 떨어진바 있다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매수 포지션을 늘리는 분위기다.

일단 외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 하지만 매도규모가 상당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은이 아침에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는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급락 영향이 컸다. 다만 결제기준으로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전일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BEI는 98.8bp를 기록하며 1월16일 95.7bp 이후 2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입물가의 이같은 약세는 물가채에 대한 메리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중국이 2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는 점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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