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연은, 첫 아프리카계 총재 임명

입력 2017-03-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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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남부캘리포니아대 교수, 6월 5일자로 취임…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연은 총재 오르는 것

▲라파엘 보스틱 신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
▲라파엘 보스틱 신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은 가운데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African-American) 총재를 뽑았다.

애틀랜타 연은은 지난달 말 퇴임한 데니스 록하트 총재의 후임으로 라파엘 보스틱 남부캘리포니아대(USC)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50세의 보스틱은 오는 6월 5일자로 총재에 취임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연은 이사회와 연준 이사회가 그의 취임을 승인했다.

연준이 인종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보스틱이 임명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WSJ는 전했다. 연준 고위층은 백인 남성이 거의 독점한 상태다. 연준 이사회에는 그동안 3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있었지만 그중 마지막 인사였던 로저 퍼거슨도 2006년 퇴임했다.

진보 성향 경제활동가들의 모임인 ‘페드업연합(Fed Up Coalition)’의 숀 세바스찬 공동 사무총장은 “보스틱 임명은 연준에 있어서 역사적인 행동”이라며 “중앙은행이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하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보스틱 자체도 애틀랜타 연은 총재를 맡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5~2001년 연준에서 통화·금융 연구 분야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2009~2012년에는 주택도시개발부의 정책 개발 연구 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다.

보스틱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이미 오래 전에 흑인이 연은 총재로 임명되는 일이 일어났어야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뤄졌다는 사실에 행복하다”며 “이런 기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내가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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