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시동은 걸었지만…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17-03-14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유한국당이 ‘5월 대선’을 앞두고 다급하다. 낮은 당 지지율은 상관없다는 듯 대선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특정인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경선 특례규정을 만들어 일부 주자들의 반발을 샀다. 정치적 열세에 부족한 시간이 더해져 ‘우왕좌왕’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당은 탄핵 이후 대선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친박’ 김진태 의원은 14일 오전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4명은 잠재적 후보로 분류된다. 만약 이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면 한국당 대선주자는 무려 12명에 달한다.

그간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 대선 준비에 부담을 느꼈다. ‘1호 당원’ 박 전 대통령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간 지지층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당 지도부가 후보들을 ‘교통정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날 ‘본선 직행’ 경선 특례규정에 반발한 이인제·김진 후보는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비상대책위원을 사퇴하고 경선 거부 선언에 동참했다. 이에 정우택 원내대표는 “후보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든 것을 수렴하고 가기에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며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출마한다면 예비후보는 할 생각 없고 본 후보에 생각이 있다”고 말해 향후 기존 후보들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자유한국당의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 상임고문(가운데)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른쪽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 2017.3.13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의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 상임고문(가운데)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른쪽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 2017.3.13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0,000
    • -1.81%
    • 이더리움
    • 4,750,000
    • +3.89%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4.35%
    • 리플
    • 2,064
    • +3.82%
    • 솔라나
    • 354,700
    • +0.34%
    • 에이다
    • 1,484
    • +10.33%
    • 이오스
    • 1,075
    • +6.12%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702
    • +5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5.35%
    • 체인링크
    • 24,610
    • +15.76%
    • 샌드박스
    • 606
    • +2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