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2%(21.23포인트) 떨어진 1872.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등으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되살아나면서 1만3000선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급락, 40포인트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물이 늘면서 장중 1819.1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낙폭을 축소시킬 수 있었다.
외국인은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매도세를 견지하며 7105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44억원, 3704억원 순매수에 나서 지수 급락을 막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482억원, 159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64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9%), 운수창고(0.76%), 증권(0.74%), 종이·목재(0.53%), 의약품(0.01%)이 1%대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 업종이 떨어졌다.
은행(3.50%)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건설업(2.62%), 운수장비(2.00%), 전기가스업(1.97%), 전기·전자(1.84%), 금융업(1.77%), 음식료품(1.46%) 등이 2~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오전내 급락했던 POSCO(1.40%)가 반등에 성공했고 SK에너지(3.90%), 두산중공업(0.72%), 신세계(1.15%), KT(0.53%) 등이 올랐다.
반면 LG(3.22%), LG전자(3.32%), LG필립스LCD(1.89%) 등 LG그룹주가 동반 하락했고 삼성전자(1.85%), 현대중공업(1.68%), 한국전력(2.29%), 국민은행(4.55%), 신한지주(2.52%), 우리금융(3.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한국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매각이 확실시 된 대한화재가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16개를 포함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더한 532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