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손보로 구분된 모집인 자격제도가 양 분야 모든 상품은 물론 펀드까지 판매할 수 있는 금융판매 통합자격제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금융산업의 겸업화가 진전되어감에 따라 점차 복잡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효율적인 판매채널 및 새로운 시장에 부합된 채널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계 추세가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된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제도로는 제도화된 자격 취득요건에 따라 필요한 모집자격을 모두 취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보험업계만해도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보험중개사(각각 생보, 손보, 제3보험 별도), 변액보험판매자격제도, 종합자산관리사(IFP), 간접투자증권 판매자격제도 등 다양한 금융상품 모집 자격증이 있다.
이에 따라 현행 금융상품 판매자격제도가 새로운 금융환경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전문화된 고효율 판매자를 육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기존 설계사와 차별화된 고급설계사로 일명 FP(Financial Planner) 등을 회사 개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나 기존 설계사와 차별성이 없어 각종 자격증만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금융겸업화 시대에 대비한 고능률 판매사(금융설계사)에 대한 시장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보험설계사와 차별화․ 고급화된 금융상품판매 자격증 제도를 통합화 및 세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계와 감독당국은 현행 생․손보로 구분된 모집인 자격제도를 생․손보(제3보험, 변액포함) 상품 및 금융상품(펀드)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판매 통합자격제도로 전환할 방침이다.
통합자격제도는 생손보 교차판매 뿐만 아니라 변액보험 및 금융상품(펀드)까지 취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 금융상품판매 전문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손보 모집인 자격증을 통합하되 자격증 취득의 단계를 두는 방법 고려하고 있으며 보험 및 금융상품 통합자격제도를 신설하고 통합자격증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눔으로서 금융상품 판매에 전문화를 강화 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