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증 앞둔 대호피앤씨… 수익성 하락 위험 '변수'

입력 2017-03-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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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피앤씨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둔 가운데 수익성 하락 위험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3년부터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비율 역시 경쟁사 대비 높은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호피앤씨가 지난달 27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 효력이 발생하면서 유상증자 일정이 공식화됐다.

이에 대호피앤씨는 기존발행주식 대비 45%(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신주 2300만 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18일과 19일 이틀간 주주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호피앤씨는 냉간압조용선(CHQ)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선재부문과 강관부문, 마봉강부문, 스테인레스 선재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주요 전방사업 악화로 인해 대호피앤씨의 매출액은 2013년 2487억 원, 2014년 2220억 원, 2015년 2008억 원, 2016년 1856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부채 비율도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CHQ 제조업을 영위하는 경쟁사 세아특수강은 2015년 기준 부채 비율이 57.44%, 현대종합특수광은 153.43%에 불과하지만, 대호피앤씨의 부채 비율은 327.9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세아특수강 23.54%, 현대종합특수광 44.5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호피앤씨는 59.50%로 가장 높다.

따라서 자칫 영업활동 부진이나 시장상황 변동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2대주주로 있는 포스코(지분율 15.61%)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해당 물량에 대해 실권이 발생할 경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이번 유상증자로 추가 발행되는 신주에 대해서는 보호예수가 걸려 있지 않아 대규모 물량 부담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희석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안좋을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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