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는 등 수익 확대를 위한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GS홈쇼핑과 옥션은 다음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전자상거래 환경을 구축, 더 많은 고객을 모으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기존의 판매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판매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자와 회원 수가 많은 포털 사이트와 손잡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사업 제휴를 통해 다음사이트 내에 동영상 쇼핑몰 '쇼핑팟(Shopping Pot)'을 독점 운영 계약했다.
이번 제휴로 GS홈쇼핑은 다음의 동영상 UCC플랫폼 'TV팟' 내에 '쇼핑팟' 사이트를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독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영상 UCC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그동안 GS이숍과 GSe스토어 운영을 통해 축적된 동영상 쇼핑 노하우를 집약,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GS홈쇼핑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홈쇼핑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실적을 내지 못해 퇴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GS홈쇼핑의 올 3분기 실적은 총매출 417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86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 10.7% 감소했다.
또 전분기보다도 매출은 약 4%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0%, 17.6% 줄었다.
온라인몰인 옥션은 지난 17일 다음과 손잡고 다음카페에서 옥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다음 카페지기가 판매자로서 특정 물품을 다음카페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옥션에서도 해당물품이 등록될 뿐만 아니라, 구매자는 별도의 옥션 검색 없이 다음 카페에서도 옥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옥션은 지난해 매출액 1621억원, 순이익 235억원을 올려 G마켓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G마켓에 밀린데다, 올 3분기에도 매출액과 순이익에서 G마켓에 뒤쳐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홈쇼핑업계와 온라인쇼핑몰 업계가 지속적인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새로운 유통경로 확보가 또 다른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