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 학생용 가방, 학생복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됐다.
산업통상부 기술표준원은 새학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학생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개 업체 18개 제품에 대해 수거ㆍ교환 등 리콜 조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표원 조사에 따르면 한 중국산 필통에선 기준치의 66배를 초과하는 ㎏당 5910㎎의 납 성분이 나왔다.
학생용 가방 1개 제품에선 프텔라이트 가소제가 14배 초과해 나왔다.
카드뮴이 기준치를 12배 넘겨 나온 보드마카도 있었다. 아동 운동화 7곳에선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국내의 한 업체가 만든 교복 일부에선 피부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보다 20% 를 넘었다. 수소이온농도가 높으면 피부 자극, 알르레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바퀴달린운동화, 어린이용 구두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표원은 이번에 리콜 처분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하고 시중 유통을 즉시 차단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안전성조사는 조사계획에 따라 향후 정기적으로 전기용품, 생활용품, 어린이제품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그간 진행된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 불만사례 등을 감안해 대상 품목,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