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 ICT 수출 사상 최대…中 사드보복 폭풍 전야

입력 2017-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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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월간 수출 사상 최대, 수출 흑자 71%가 홍콩 포함한 중국

지난 2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작년 2월보다 22.8% 증가해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 수출이 전체의 70%가 넘어 사드와 관련해 중국의 무역보복이 본격화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분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14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월 수출액이 14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6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6% 늘어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5.5% 늘어난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6000만 달러)은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호조로 22.9%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5.9% 줄어든 15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전략폰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월 ICT 수입액은 72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품목별로 휴대전화(8억6000만 달러), 반도체(30억200만 달러), 디스플레이(4억6000만 달러)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5.5%, 2.0%, 31.2% 증가했다.

ICT 분야의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7억7000만 달러다. 대부분 중국(홍콩 포함 48억2000만 달러)을 상대로 거둔 흑자로 분석됐다. 이밖에 베트남(11억6000만 달러), 미국(4억9000만 달러), EU(4억4000만 달러) 무역에서도 흑자를 냈다.

우리나라 ICT 무역수지의 71%가 중국과 홍콩에서 거둔 흑자인 만큼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될 경우 ICT 수출에 적잖은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래부 역시 "2월 수출입 통계에서는 사드 보복에 대한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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