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원테크, 고가부품 美·日 중장비 기업 공급… 기존제품 단가 대비 최고 50배

입력 2017-03-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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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16 09:0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유압용 관이음쇠 제조기업 삼원테크가 현재 주력제품 10~50배 수준 단가의 제품 공급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이익구조 개선에 나선다. 일부 제품은 이미 일본과 미국 주요 중장비 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어 대량공급 수주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원테크는 15일 일본 중장비업체 히차치건기와 얀마건기를 비롯해 다국적 농기계 제조기업 존디어, CNH 등에 기존 부품단가의 10배 이상 수준의 부품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은 1만 원에서 5만 원까지로, 삼원테크가 그동안 주력으로 판매하던 제품의 단가에 10~50배 수준이다.

삼원테크는 낮은 단가의 관이음쇠 시장이 중국 저가제품과 경쟁해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과 미국 등 다국적 중장비업체가 공급을 원하는 고가 장비 비중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매출규모는 올해 목표 매출의 약 5% 수준으로 낼 것 전망이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이미 관련업체에 소량납품하는 것으로 기술력은 인정 받은 셈이다"며 "까다로운 일본기업을 상대로 검증받아 미국과 다른 지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가부품 생산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아울러 수백만원 단가의 모듈 형태로 제품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원테크는 고가 제품의 생산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 축소를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원테크는 월 매출액 50억 원 시절 매입한 공장을 490억 원에 매각한 이후 시설 임대 중이었다. 이 부분에서 비용이 매월 1억3500억 원이나 들었던 것도 적자의 중대한 요인이다. 다음달 말까지 기존 사무실 옆 부지를 활용해 공장을 짓고 현재 임대공장 비용 절반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외주 생산이 가능한 제품은 과감히 자체생산을 줄이고자 했다. 현재 중국과 국내 생산량은 6대4이다. 이를 8대2 수준으로 낮춰 국내생산이 필수적인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삼원테크는 고가부품 판매와 비용절감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실적 악화에 따른 관리종목·상장폐지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삼원테크는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자본금을 80% 감소했다.

이후 삼양소재개발 주식회사 10억 원, 바이필룩스 15억 원 등에서 총 25억 원의 생산시설 자금을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삼원테크는 중국쪽 기업에 전환사채발행을 추진했지만, 중국 측 사정으로 송금이 막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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