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G20회의 참석차 독일행…한미 재무장관ㆍIMF총재 양자회담

입력 2017-03-15 15:17 수정 2017-03-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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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장 당면한 미국과 중국 리스크 문제의 해법을 갖고 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달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독일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다.

유 부총리를 포함해 주요 20개국을 비롯해 초청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orld Bank),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초청국으로는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르완다, 세네갈, 싱가포르, 스페인, 스위스, 튀니지 등 11개국이 포함됐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G20 국제공조가 중점 논의된다.

또 회의에서는 세계경제ㆍ정책공조, 아프리카 협약, 국제금융체제, 국제조세협력, 금융규제, 글로벌 거버넌스로 세션을 진행한다.

유 부총리는 세계적으로 신고립주의 확산 등 정치ㆍ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G20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자유무역 증진과 무역 혜택 공정한 분배, 아프리카 투자 활성화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선도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국제자본관리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함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이다.

특히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오는 17일 한ㆍ미 재무장관 양자회담, IMF 총재 양자회담을 잇따라 열고 한ㆍ멕시코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개최한다.

미국과 양자회담에서 유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친 미국 신임 재무장관과 이달 2일 양국 재무장관간 통화시 약속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선상에서 이번 양자회담에서도 한미 경제ㆍ금융협력 방안, 대북 금융제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갖는다.

IMF 라가르드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IMF 대출제도 개선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와 IMF의 회원국 대외부문 평가(환율, 경상수지) 등에 대해 논의한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재무장관과 양국간 경제ㆍ금융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신설 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한편 G20 회의 참석에 앞서 유 부총리는 16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들과 각각 면담을 갖고, 탄핵 선고 이후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연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은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이 14일 면담을 갖고 국내 정세와 관련한 설명과 함께 국가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입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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