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헤지펀드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오는 12월3일부터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구성된 펀드오브헤지펀드를 출시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7월 재간접투자에 집중하는 헤지펀드 전문운용사인 ‘HFG Investments’를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OPVS Investment Holdings’와 합작하여 설립했고, 오는 12월 3일부터 국내 최초로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만 구성된 국내 최초의 토종헤지펀드 1호인 ‘HFG Korea 1호 Fund’의 판매와 운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투신과 미래에셋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이 해외에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의 설립을 추진하거나 설립한 적은 있지만 아예 헤지펀드 운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전문 운용사를 설립하여 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국내 금융권과 재계를 통틀어 하나대투증권이 처음이다
‘펀드오프헤지펀드’란 전통적인 투자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공매도 및 레버리지전략 구사를 통해 하락시장에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등 결과적으로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절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운용하는 선진 자산운용 방식이다.
이번 ‘HFG Investments’에서 운용할 ‘HFG Korea 1호 Fund’는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헤지펀드들중 운용성과가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은 펀드들을 엄선하여 운용될 예정으로 펀드오프펀드의 특성을 살려 투자전략에 대한 편중 없이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국내 최초‘펀드오프헤지펀드’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정태 사장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분야인 헤지펀드 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고, 헤지펀드 관련 국내외 전문인력을 다수 확보해 해외의 우수한 헤지펀드들을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주요 투자기관의 헤지펀드 투자자문사의 역할을 하는 등 국내 헤지펀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 합작법인인 ‘HFG Investment’의 경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력과 시스템을 확보하여 경영하는 만큼 국내 금융기관의 사업영역을 해외로 넓혀나가는 새로운 시도로 국내 금융업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싱가포르 합작법인의 경영은 리만브라더스와 스코트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아태지역 총괄을 역임한 Thomas Picard씨와 리만브라더스 홍콩 부사장, 페인웨버증권 한국대표 등을 역임한 Tommy Kim이 공동대표로 담당하게된다.
한편 2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HFG Investments 및 HFG Korea Fund 런칭 행사에는 싱가포르정부중앙은행(MAS)의 고위 인사들을 비롯하여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영투자기금 및 국제적인 기관투자가들 약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