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달러 강세, 올해 중반 누그러질 것…금리인상 4차례 전망”

입력 2017-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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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관측에 최근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중반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JP모건의 호주·뉴질랜드 부문 채권·환율 전략 책임자인 샐리 올드는 15일(현지시간) CNBC에 “우리는 단기간 달러가 2~3%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달러가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이후 유로와 일본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놨던 공약 중 일부가 현실화하면 달러 가치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드 전략가의 이러한 전망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나온 것이다. 앞서 연준은 14일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으며 이날 FOMC 성명을 발표한다. 이번 FOMC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JP모건은 15일 회의 결과를 내놓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포함해 올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드는 “우리는 2017년 내내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이에 올해 중반 정도에 달러 강세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맘때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질 것으로 전망되며 유로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9일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등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올드 전략가는 “만약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ECB가 2018년에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JP모건은 영국 파운드화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향후 1~2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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