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금리인상에 가계부채 매주 점검…제2금융권 특별점검

입력 2017-03-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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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 금리인상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진 가계부채 동향을 매주 점검키로 했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제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정부는 16일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최 차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또 지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동일하게 금년 중 3회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이 나타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화 등 주요국 통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 대내적으로 금융시장뿐 아니라 가계‧기업부문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며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해 매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겠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제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자영업자 대출관리 및 지원 대책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달 정책서민자금 제도 개선, 한계차주 연체부담 완화 등 민생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 며 “기업부문의 경우 구조조정의 일관된 추진과 기업 자금조달 여건의 안정적 유지에 중점을 두겠다.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확대(5000억 원→6000억 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신규발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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