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서울모터쇼, 국내 완성차 업계 안방잔치… 수입차는 ‘텅텅’

입력 2017-03-16 10:19 수정 2017-03-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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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야심작이 총출동한다. 반면 수입차 업체들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면서 모터쇼가 안방잔치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서울모터쇼에 그간 공을 들여온 모델들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쌍용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 ‘Y400’(프로젝트명)을 공개한다. 쌍용차는 현대차 ‘모하비’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Y400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Y400 콘셉트 차량과 공식 명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Y400의 명칭은 현재 몇 가지 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기아차의 첫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스팅어는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세련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모터쇼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디자인 모델로 선정돼 스팅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컸다.

현대차는 모터쇼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차량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7월께 출시 예정인 소형 SUV ‘OS’(프로젝트명)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곧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2017 북미 올해의 차’인 ‘볼트(BOLT) EV’를 선보일 예정이며, 르노삼성도 상반기 출시를 앞둔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공개한다.

반면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람보르기니 등의 수입차 업체가 불참을 선언하며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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