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듀크대 조사 결과 “트럼프, 트윗 안 할수록 기업에 더 좋아”

입력 2017-03-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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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67%는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사용을 안 할수록 기업에 더 좋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의 ‘트위터 사랑’이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트윗을 올리는 게 미국의 사업체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듀크대학교가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CFO 중 67%는 트럼프가 트윗 사용을 멈추면 오히려 기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사의 책임자인 존 그레이엄은 “CFO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의 몇몇 트윗은 주식 시장에 난기류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주 트럼프가 약값을 인하하겠다고 밝히자 제약업체의 주식은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는 지난달 제약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현재 약값은 천문학적”이라며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머니는 트럼프가 주류 언론과 등졌기 때문에 트위터를 멀리한 채로 미국민들과 소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서 9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지지했다. 동시에 17% 만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이엄 조사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결과를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를 줄일수록 미국 기업에 좋다’는 듀크대학교의 조사에도 몇 시간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미국 대기업 CEO들이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반색했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앞으로 매출과 고용, 설비투자 등에 대한 기대치를 담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CEO 경제전망지수가 올해 1분기에 93.3으로, 전분기보다 19.1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2009년 이후로 CEO들은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대대적인 감세를 시작하면 더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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