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골프장인 블루헤런이 고질적인 이자 비용 등으로 다시 순손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입금 구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헤런은 지난해 매출 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15억원과 비교하면 10%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3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하이트진로그룹이 블루헤런을 인수한 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외비용 등으로 2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을 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이자 등 고질적인 금융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영업이익과 금융비용을 보면 2014년 13억원과 28억원이다. 이듬해에도 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금융비용이 27억원으로 영업이익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돌았다. 다행히 법인세 등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면서 2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지난해에도 30억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자비용만 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회성 잡손실이 5억원 넘게 발생하면서 다시 순손실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등을 통한 차입금 구조를 개선 등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골프장이 꾸준하게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차입금 구조가 개선될 경우 현금흐름이 양호한 흑자 골프장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트진로산업이 블루헤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