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개발기업 넷게임즈가 NH스팩9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넷게임즈와 NH스팩9호는 전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4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6월께 합병신주가 상장된다.
넷게임즈가 지난 2015년 11월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게임 ‘HIT(히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에는 넥슨과 손잡고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40개 국가에 출시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 12월에는 일본에도 잇달아 출시됐다.
‘HIT’의 인기에 힘입어 넷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0% 증가한 2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038%, 527% 늘어나며 설립 3년여 만에 건실한 모바일게임 업체로 성장했다.
넷게임즈는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기작 ‘오버히트(가칭)’에 대해 지난 14일 넥슨과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오버히트’의 판권 계약 체결로 넷게임즈와 NH스팩9호의 합병 및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은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