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과 관련해 “필요시 국무위원도 참여해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자”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지난 13일 4당 원내대표과 만나 국정안정 및 국회 내에서의 제 정당간 협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의 정례화’를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어려운 시간들이 이제 마무리됐고, 앞으로 50여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잘 보듬을 수 있도록 그 동안 준비를 잘 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회의장과 국무위원간 간담회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분열된 정국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경제ㆍ외교ㆍ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는 이 부총리를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창재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