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코스닥에 입성한 자이글이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과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자이글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진희<사진> 대표는 “헬스케어 및 생활가전 부문 제품 다각화로 매출 다양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존의 웰빙가전에 이어 헬스케어, 외식사업 등 3대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상장 후 첫해인 올해를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자이글은 올해 아이디어를 접목한 헬스케어와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먼저 오는 6~7월에 기능성 목베개 넥시블을 선보인다. 넥시블에 IoT를 결합해 체지방, 혈압, 맥박 측정 기술 장치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거북목증후군 임상실험 전 단계에 있다. 또 적외선 헤파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도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IoT 기반 헬스케어 제품을 비롯해 밥솥, 믹서기 등의 주방가전 제품에 아이디어를 접목해 그릴 제품 외에도 새로운 매출이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상품 출시 효과를 누리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수출을 확대해 연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그릴제품 마케팅도 강화한다. 자이글은 올해 전기그릴을 비롯한 약 10여종의 웰빙가전 신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캠핑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 입점, B2B 사업(업소용) 및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R&D 물류센터 완공에 따른 수출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자이글은 일본 수출에 이어 올해 초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 유통망을 확보했다. 3월에는 미국 수출 계약을 따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자이글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우려에도 중국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이글의 전기그릴은 한류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이라는 마케팅 포인트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제품 모델을 확장하는 한편, 공동개발 및 중국 네트워크 활용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면 사드 영향 없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글은 지난해 매출 1020억 원, 영업이익 123억8900만 원, 당기순이익 102억6800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