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변동식 대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8월부터 유지해온 김진석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재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M&A 무산 이후 CJ헬로비전의 구원투수로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계를 거쳐 2008년부터 5년간 CJ헬로비전 대표이사를 맡았다. CEO 재임 기간이었던 2012년에 CJ헬로비전을 상장했고, 2013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주총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것은 맞고, 당일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직후 굵직한 사업을 직접 이끌면서 단독 경영 체재를 위한 토대를 쌓았다. 지난해 12월 하나방송을 인수하면서 M&A에 시동을 걸었다. 하나방송과의 M&A를 통해 케이블TV 플랫폼 대형화 전략이 유료방송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케이블업계 자체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 1월에는 인터넷으로 보는 TV 서비스인 ‘스틱’ 사업을 재개하면서 플랫폼 다양화를 시도했다. 이달 9일에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인수ㆍ합병(M&A)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신성장추진실과 사업협력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성장전략지원TF도 운영한다. 이곳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수립과 지원업무를 담당하면, 신사업추진실에서 이를 기반으로 홈케어(렌털서비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