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통가구가 서울에서 30평대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약 11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추가 이슈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통가구가 현재 서울의 105㎡(32평) 아파트(6억1000만 원)를 구입하려면 총소득 468만 원을 모두 저축해야 한다.
보통가구의 소득과 부동산 시세가 모두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82㎡(25평)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서는 8.5년을 모아야 가능하다.
연령별로는 소득이 높은 50대 이상의 경우 105㎡ 아파트 구입을 위해 9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는 18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부동산 구입 의향은 30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3년 이내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는 사람 중 65%가 대출을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총소득은 4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1%에 해당하는 월평균 77만 원을 상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