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제네시스 브랜드 드림카로 성장 시킬 것 ”

입력 2017-03-17 10:17 수정 2017-03-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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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회사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서는 드림카 수준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회장직을 더 수행하게 됐다.

이날 정 회장은 서면 인사말로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8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과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자동차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주요 국가의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의 부상이 차량의 전동화를 촉발시키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드와 자율주행이 자동차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유 경제의 확산으로 고객의 자동차 이용 패턴이 변화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구조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 회장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자동차 산업 변화에 맞서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 전체의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가 현대차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품질과 안전은 우리의 기본 철학이며 이를 위한 연락과 인프라를 최대한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로 브랜드를 드림카로 성장 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극한의 기술과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부문간 소통과 협력 강화,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업 혁신을 이뤄냄으로써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워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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