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20 회의결과 앞두고 혼조세…다우 0.10%↓

입력 2017-03-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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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0.10%) 하락한 2만914.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3포인트(0.13%) 내린 2378.25를, 나스닥지수는 0.24포인트(0.00%) 오른 5901.00을 각각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시장을 좌우할 뚜렷한 촉매제가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시가 방향성을 상실했다.

이날 보합권 혼조세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혼조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912.61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인 탓에 변동성은 다소 커지면서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다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혼조세도 증시 방향 상실에 원인이 됐다. 연준은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계정조정치)이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6% 상승한 126.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10년래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상승은 올해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월 대비 올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6.3에서 97.6으로 올랐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98보다는 소폭 낮았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커졌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독일에서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와 환율시장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에 나섰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공식 정상회담을 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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