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만난 트럼프 “독일, 나토 분담금 더 내라”

입력 2017-03-18 12: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뿐 아니라 우리의 나토 동맹이 방위비의 공정한 몫을 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과거 많은 액수를 빚졌으며 이는 국가는 그들의 몫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독일의 정상은 나토와 무역협정, 이민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취임 전부터 나토 회원국 분담금 증액과 이민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어온 탓에 이번 첫 정상회담에 큰 관심이 쏠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등 기존의 강경 입장을 유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나토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정부의 약속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해 GDP의 1.19%를 방위비로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독일의 대미 흑자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나는 고립 정책을 믿지 않는다”면서 “무역 정책은 공정한 정책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은 수년간 많은 나라에 의해 매우 매우 불공정하게 대접받았다. 이제 그것은 멈춰야 한다. 나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자유무역주의자다. 또한 공정무역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다자 무역협정을 옹호하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당초 14일로 예정됐었으나 기상 악화 이유로 연기됐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99,000
    • -1.14%
    • 이더리움
    • 4,799,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86%
    • 리플
    • 1,931
    • -2.72%
    • 솔라나
    • 323,100
    • -2.48%
    • 에이다
    • 1,345
    • -0.37%
    • 이오스
    • 1,103
    • -4.91%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20
    • -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1.95%
    • 체인링크
    • 25,330
    • +4.37%
    • 샌드박스
    • 839
    • -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