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구자균 회장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로 바뀐 까닭은?

입력 2017-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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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인 실적 개선 이끈 박용상 부사장 대표 선임

LS산전이 구자균<사진>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지 3개월 만의 변동이다.

20일 LS산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 회장과 함께 LS산전 경영관리본부장 겸 중국사업본부장 박용상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김원일 전 대표이사가 LS오토모티브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홀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08년 단독으로 LS산전을 이끌어오다 2015년 김 전 대표의 전임인 한재훈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뒤 다시 2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당시 “구 회장 단독 대표체제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LS산전은 또 다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이는 구 회장의 대표이사직 수행으로 총수 일가가 책임 경영을 하는 동시에 전문성 있는 경영인을 대표이사직에 앉혀 사업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 부사장은 중국 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인물로 LS산전의 경영 관리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의 성공 DNA를 각 사업부로 이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사장이 전무로 재직하며 중국 법인을 담당하던 지난해 LS산전 중국 법인의 실적은 중국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까지 공동 대표이사 선임을 기다린 것”이라며 대표이사의 추가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 주총에서 급변하는 경기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새롭고 빠르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악재가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ICT 융복합,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제조업 트렌드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생존전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S산전은 불확실성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민첩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 경영체제, 실행방식의 '단순화'를 기반으로 효율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회가 보일 때 즉시 움직일 수 있는 스피디한 실행력을 갖춰 정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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