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YG PLUS’ 네이버 1000억 투자 호재에 16% 껑충

입력 2017-03-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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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추락

3월 셋째 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7.23포인트(3.20%) 오른 2164.5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160포인트를 넘긴 건 2015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의 일이다. 탄핵 인용 후 첫 거래 주간을 맞아 외국인이 1조5201억 원으로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조1910억 원, 개인은 5786억 원을 순매도했다.

◇YG PLUS, 네이버 통 큰 투자에 ‘방긋’ = YG PLUS는 지난 한 주간 16.62%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기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 PLUS는 NAVER(네이버)의 1000억 원대 투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하루 동안 15.72% 급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로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율 9.14%로 2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또 YG PLUS의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해, 미디어 콘텐츠 등 모바일 생태계 영역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책 테마주의 주가급등 현상도 포착됐다. 전기장비업체 삼화전자는 지난주 16.54% 상승했다. 이 회사는 세종시 수도 이전 공약 관련 루머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새만금 테마주로 분류되며 14.65%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지난 16일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을 서해안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부각되며 한 주간 14.35% 급등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등 최근 IT업체들의 자동차 부품산업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내 시스템 부품업체 중 한온시스템이 유일하게 중장기 M&A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가 한온시스템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원산업은 올해 1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란 증권업계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쳐 지난주 13.37%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송원산업은 올해 7월 연간 3만 톤의 윤활유첨가제용 산화방지제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는 미국 ECC의 신규 가동으로 물량과 가격상승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송원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4% 증가한 183억 원, 2분기 영업이익은 24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늘어날 것”이라며 “전방 폴리머 업체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증대 효과도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할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17일 전일 대비 3.59% 상승하는 등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주에만 12.76% 급등했다. 이외에도 동부건설(16.00%), 우신시스템(15.97%), 아티스(14.68%), 서울식품(12.48%)이 상승했다.

◇현대시멘트, ‘3세 경영’에 투자심리 위축(?)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했던 ‘정치 테마주’들이 차익 실현 움직임에 일제히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우리들휴브레인으로 한 주간 23.80% 떨어졌다. 이 종목은 지난해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관련주로 언급됐다. 지난 9일 21.20% 급등하며 탄핵 정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내 급락해 투자주의가 요구된다. 두 번째로 크게 하락한 DSR제강도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돼 왔다. 이 종목은 지난주 21.34% 하락했다. 모회사 DSR도 같은 기간 11.30% 떨어졌다.

현대시멘트는 경영 리스크가 작용하며 한 주간 9.52% 급락했다. 최근 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한 한일시멘트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허정섭 명예회장에서 허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기호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 후 허 회장의 지분율은 9.47%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외이사 영입설로 급등하던 보해양조는 지난주 8.88%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주가급등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한익스프레스가 실적 부진 전망에 10.27% 급락하는 등 아이콘트롤스(-10.75%), 에넥스(-9.52%), 세화아이엠씨(-8.87%), AJ네트웍스(-8.4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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