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우리아이, ADHD인지 확인해야 해

입력 2017-03-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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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평소 산만한 아이의 부모라면, 내 아이가 혹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으면 아이 입장에서는 활동하고 탐색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다. 또한,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신체적으로 발달해 있으므로 많은 활동을 필요로 하게 돼,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에게서 산만함은 더 많이 발견된다.

정서가 불안한 경우에 아이의 산만함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산만한 아이들은 부모나 주위 어른들에게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훈육 차원의 지적이 아이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되어 이것이 심리적 불만족으로 이어져 더욱 산만해지는 등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가 산만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아이 다독여 주기, 아이의 생활 습관 바꿔주기,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도와주기 등 여러 가지 해결책을 시도해보아도 여전히 아이가 산만할 경우 ADHD를 의심하고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단순 산만함이 아닌 ADHD일 경우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동기 내내 공부나 사회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ADHD를 겪는 아동의 약 25%가 성인기에도 이 질환이 계속 이어져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안상훈 수인재 한의원 원장은 "ADHD 아동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나 독창성 등 긍정적인 부분은 인정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를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정신과 약물 외에도 한약이나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등 신경학적 훈련을 통해 ADHD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다. 두뇌훈련방법인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과잉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이미 이 훈련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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