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10원짜리 동전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10원화 발행액은 6900만 원, 환수액은 7800만 원을 기록했다. 발행한 돈보다 흡수한 돈이 더 많아 환수율도 113.04%에 달했다. 이는 1998년 4월 334.78% 이후 18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2016년 1월까지만 해도 10%대를 유지하던 10원화 환수율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이에 따라 시중에 새로운 10원화가 구 10원화를 빠르게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월 말 현재 10원화 발행잔액(발행장수 기준)은 84억5200만 장으로 작년 6월 말 83억9000만 장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10원화 동전은 1966년 8월 첫선을 보인 이래 1970년 구 10원화 동전 형태를 갖췄다. 이후 재료의 구성비가 조금씩 바뀌어 구 10원화는 구리 65%, 아연 35% 성분에 지름 22.86㎜, 무게 4.06g을 유지했다. 이후 재료값 상승과 일부 훼손 사례가 발생하면서 2006년 12월18일 지금의 새 10원화로 변경됐다. 새 10원화는 성분이 아연 대신 알루미늄으로 교체돼 구리 48%와 알루미늄 52%로 구성돼 있다. 지름은 18㎜, 무게는 1.22g이다.